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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 반려견 정보 정리

1.정보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개의 품종 중 하나다. 애완견으로 인기가 높다.

 이 품종의 슈나우저는 독일 원산지의 소형견으로,[1] 중간 크기인 스탠다드 슈나우저에서 개량을 거쳐 태어난
 품종이다. 참고로 '슈나우저'라는 이름은 주둥이를 뜻하는 독일어 'Schnauze'에서 따온 단어다. 최초로 등장한 것은
 1세기 남짓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개. 사실 국내에서도 한 때 '애완견'이라고 하면 말티즈나 푸들 등을 생각하던
 시절에는 슈나우저는 흔한 견종이 아니었다.

 털 색상은 검은색과 회색, 흰색으로 이루어진 솔트 앤 페퍼, 검은색과 흰색이 뚜렷한 블랙 앤 실버, 순 검은색인
 솔리드 블랙 3종으로 주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도 슈나우저하면 제일 유명한 색상은 솔트 앤 페퍼. 간혹 개량에
 의한 결과로 흰색종이나 갈색종, 점박이가 있는 종 등이 나오기도 한다.

 특징이라 하면 잊기 힘든 그 뚱한 표정. 다른 개들과 달리 다소 심드렁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참을 수 없이
 귀엽다는 사람들이 있다. 보기와 달리 성격도 대부분 활달하며 지능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푸들과 더불어 털이 거의
 빠지지 않는 견종이기도 하며, 튼튼하고 잔병치레도 적어서 애완견으로는 그야말로 제격. 몹시 쾌활하고 사람을 무척
 좋아하며 애교도 많고 애착이 강하다.

2.성격

 너무나도 쾌활한 성격을 가진 견종인지라 지랄견 랭킹 3위에 마크되어 있다. 성격이 나쁘다기보다는 너무 튼튼하다는
 것이 원인. 소형견이면서 중형견의 파워를 내는 견종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잘 먹이면 중형견 수준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왕성한 호기심만큼 일단 뭐든 물어뜯고 보는 버릇이 있다. 다른 개들도 모두 수렵본능이 있어 물어뜯는 본능이
 있다지만 이 놈은 눈에 보이는건 다 물어뜯는지라 정밀기기도 개껌인줄 안다.

 실제 두개골을 봐도 무슨 히아에노돈 두개골이라고 속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강건하고 두꺼우며 실제로도 생긴게
 비슷하다. 또한 영역의식도 강해서 어려서부터 훈련을 잘 시키지 않으면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우렁차게 짖어댄다는
 점도 주의할 것. 그리고 사람에겐 착하다지만 성격이 드세고 한고집 하는 편이기 때문에 산책중에 동네 강아지들만
 보면 달려드는 경우가 많은편이다. 게다가 전투력도 담비나 몽구스 이상으로 강력해서 자기보다 배 이상 큰
 동물(대형견이나 초대형 맹수라 할 지라도)을 봐도 맹렬히 짖으며 광견병에 걸린 벌꿀오소리 마냥 앞뒤 안가리고
 뭐든지 찢어 죽여버릴 듯한 기세로 무작정 덤비며 한번 싸움이 나면 슈나우저에게 당한 개는 덩치가 비슷할 경우
 피투성이가 될 수도 있으니 가급적 마주치지 않게 조심하자.

 활달한 성격이지만 엄밀히 말해 비글이나 코카 스파니엘처럼 악마견이라고 불릴 만큼 말썽이 심하지는 않다. 
 얌전한 견종이라는 건 물론 아니고 어디까지나 비글 수준으로 심한 건 아니라는 말. 그러나 문제는 위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미칠듯한 물어뜯는 버릇으로 사실상 이것 하나로 악마견 3위 획득. 이 물어뜯는 버릇은 다른 견종보다
 훨씬 심하기 때문에 내버려두면 충분히 악마견에 들어갈만 하다. 애초에 슈나우저는 독일어로 주둥이(snout)를 뜻할
 정도로 이것만 조심해주면 위의 견종들보다는 훨씬 키우기 쉬운 편이다. 아예 물어뜯을 만한 것이 별로 없는 밖에서
 키우거나 개껌을 많이 사다놓으면 크게 도움이 된다. 반대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집안에서 키울 경우 집안의
 작은 물건들이 모조리 아작 나 있는 걸 목격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헛짖음도 심한 편이긴 한데, 슈나우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라 훈련하면 어느정도 고칠 수 있다. 때문에 주인이 잘 키울 경우 '어째서 슈나우저가 악마견?'이라고 할
 만큼 얌전한 개로 키울 수도 있다. 실제로 23개 견종의 도파민 수용체 검사를 했을 때 가장 덜 예민한(덜 공격적이고
 친근한) 견종이 미니어처 슈나우저였다. 2위는 셰틀랜드 십독이고 3위는 토이 푸들.

3.주의할 점

 견령 1년 미만일시 이갈이를 심하게 하는관계로 개껌등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신발이나 가구가 
 성할날이 없을것이다. 슈나우저를 기본으로 둔 믹스견이 젖을 떼고 몇달이 지나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서 3년간
 이어폰을 물어뜯어서 평균 1주일에 1번씩 이어폰을 교체해야한 사례도 있을 정도. 미리 개껌 등을 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기본적으로 슈나우저라는 종은 쥐를 잡기 위한 수렵견 + 번견(경비견)으로 만들어진 종으로서, 귀엽고 크기도 작지만
 다른 소형이나 토이 견종과 달리 수렵본능이 충실한 종이다. 그러니 당연히 악마견으로 오해를 받는 이유도 다 있는
 거다. 별 다른 훈련 없이도 바깥에 풀어놓으면 들쥐나 다람쥐도 잡아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4.질병

 튼튼하고 귀엽다는 특징 때문에 많이 선택받고 사랑받는 종이지만, 진행성 망막 위축증(Progressive Retinal Atrophy)
 이라는 치명적인 유전병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병은 X 염색체를 통해 열성 유전되는데, 수컷의 경우 XY 염색체를
 가지므로 이 유전자를 지닌 X 염색체를 받게 되면 높은 확률로 진행성 망막 위축증이 온다[8]. 암컷은 XX 염색체를
 가지므로 두 염색체 모두에 이 인자가 들어있으면 발병하게 된다. 만약 한 쪽 X 염색체에만 이 유전자가 들어있으면,
 인간의 혈우병과 마찬가지로 자신은 이 병이 발현되지 않지만 자식에게는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 신세가 된다.

 해당 질환은 코카스파니엘등에서도 다수 보인다. 어제까지는 좋아하던 산책을 갑자기 안 나가려 하거나, 밥을 줬는데
 밥그릇 위치를 잘 못 찾거나, 벽에 자꾸 머리를 박는다면 바로 병원에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