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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기니피그(guinea pig) 반려동물 정보 정리

1.정보

 기니피그의 이름의 유래는 대표적으로 남미→아프리카→네덜란드를 거치는 무역 중 기니에서 왔다고 와전되어 
 기니피그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영국에서 처음 판매할 당시 화폐 단위인 '1기니'에 거래되면서 이러한 이름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예전에는 모르모트라고도 했었지만, 이건 일본식 외래어에서 온 단어이다. 일본에서는 모루못토(モルモット)라고 
 하는데, 과거 네덜란드에서 기니피그를 비슷한 동물인 마멋(marmot)으로 착각하여 '마르모트'로 통칭했던 걸 
 일본어에서 그대로 수용했기 때문이다. 한자로는 천축서(天竺鼠)라고 쓰는데(기니피그가 속해 있는 과가 바로 
 천축서과다) 천축은 바로 그 "왕오천축국전"의 천축으로 즉 "인도 쥐"라는 뜻이다.

 6개월정도가 지나면 다 성장하며 성체는 수컷은 평균 무게 950~1200g, 크기 25.4cm / 암컷은 평균 무게 700~850g, 
 크기 20.3cm 의 소형 동물에 해당된다. 수명은 약 8년이며 최고로 장수한 기니피그는 15년을 산 기록이 있다.
 엉덩이 부분에 냄새샘이 있으며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행동으로 냄새를 묻혀 영역 표시를 한다.

 야생에서는 20~40마리씩 무리 지어 생활하며,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암컷들과 같이 생활한다. 
 우두머리 수컷은 어린 수컷이 태어났을 때 그 새끼가 성적으로 성숙하기 시작하면 무리 밖으로 쫒아낸다. 
 애완용으로 기를 때에는 근처에 암컷만 없다면 이런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기간 60~75일로 다른 
 설치류에 비해 긴 편이며 보통 2~4마리를 낳는다. 적으면 1마리, 최대 8마리까지 출산한 기록이 있다. 
 임신이 아주 쉽고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절대 암컷과 수컷을 합사하지 말도록 하자.

 실험용 동물로도 자주 사용된다. 생쥐와 시궁쥐처럼 높은 번식률과 강한 생존력, 적당한 수명, 순한 성격 등 
 실험동물로써 최적의 조건 때문. 실험대상을 뜻하는 단어인 '모르모트'가 바로 기니피그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애완동물로도 길러진다. 한국에서는 애완용으로는 아직 생소한 동물일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꽤나 높은 편이다.

2. 사육조건

 굉장히 온순하며 겁이 많은 편이다. 거의 모든 설치류의 특성상 기니피그도 어둡고 음침한 구석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서 키우든 반드시 숨을 은신처를 마련해 줘야 한다. 또한 천적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무리지어 사는 
 습성으로, 척후병의 역할을 하는 기니피그는 지면보다 높은 곳에서 다른 기니피그의 안전을 위해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기니피그의 수면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하루에 20시간 정도를 활동하고 자고 싶을 때는 5~10분 정도 잤다가 
 일어나 다시 움직인다. 하루 중 4% 정도의 시간을 수면에 할애하는 것. 인간의 수면시간이 하루의 30% 정도인 것에
 비해 굉장히 적게 자는 편이다. 또한 대다수의 기니피그는 겁이 많은 특성 상 자더라도 눈을 뜨고 엎드린 채로 
 자는 편이 많다. 만약 눈을 감고 잔다면 매우 편안한 상태라는 뜻이 된다.
 
 기본적으로 초식동물이다. 햄스터와 비슷하게 생겨서 음식까지 비슷하게 주는 사람이 꽤 많은데 기니피그의 
 특성은 오히려 토끼와 비슷하다. 애완용으로 기를 경우 토끼와 마찬가지로 건초를 먹이며 추가로 사료를 먹인다. 
 다만 건초로만 키울수는 없다. 그 이유는 후술. 사료는 반드시 기니피그 전용을 먹이도록 하자. 토끼 전용 사료와는 
 비타민 함량부터 칼슘 함량까지 많은 것에서 차이가 난다. 비타민, 칼슘 섭취 과다는 질병의 원인이 된다.

 기니피그는 사람과 같이 자체적으로 비타민C 를 생성하지 못하는 몇안되는 동물 중 하나다. 따라서 기니피그 전용 
 사료라면 비타민C가 포함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료가 공기와 닿아 산패가 시작되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사료보관에 유의하고 따로 비타민C 간식이나 과일 등을 주면 좋다. 그밖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은 
 사료의 칼슘 함량이다. 어린 기니피그용으로 칼슘 함량을 높여 제조한 사료를 성체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면 칼슘 
 과다가 일어나기 때문. 심지어 성체용 사료라도 지속적으로, 너무 많이 먹이면 칼슘 과다로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하에서는 알팔파, 그 이후에는 티모시 건초를 추천한다. 이는 성장기인 6개월 전에는 칼슘이 
 많은 알팔파 건초로 성장촉진을 돕고, 성장이 거의 끝나는 6개월 이후부터는 티모시 건초로 변경해 칼슘량을 
 조절하는 것. 성장기라고 해서 꼭 알팔파를 줄 필요는 없으나, 성체에게 알팔파를 급여하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처음부터 티모시를 먹이자. 건초가 아닌 생생한 채소, 즉 생초를 먹이는 것에 대해서는, 
 야생에서 나는 생초를 뜯어주는 것은 본인이 식물에 대해 매우 조예가 깊고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게 아닌 이상 
 지양해야 한다. 다만 상태가 좋다는 가정 하에, 우리가 먹는 채소를 간식으로 나눠주는 정도는 기니피그의 건강 
 유지와 증진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

3,품종

 기니피그는 '미국 기니피그 브리더 협회'에서 인정한 13개의 품종이 있으나 이 협회에 인정받지 못했다고 해서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니다. 해당 협회는 협회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기는 하나 수많은 협회들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 털이 엄청 긴 '실키', '텍셀' 같은 장모종에서부터 '스키니'처럼 아예 털이 없는 종까지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 이들 대다수는 사람이 만들어내거나 돌연변이를 번식시킨 것. 장모종은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털관리를 자주
 해줘야 하고 케이지 역시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품종명에 세틴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털에서 광택이 난다는 뜻이다.

 미국 기니피그 브리더 협회에서 인정한 품종

 아메리칸(American), 코로넷(Coronet), 페루비안(Peruvian), 실키(Silky), 테디(Teddy), 렉스(Rex), 텍셀(Texel),
 화이트 크레스티드(White crested)

 그 밖의 품종
 잉글리시(English), 메리노(Merino), 알파카(Alpaca), 보클(Boucle), 룬칼야(Lunkarya), 스키니(Skinny)

4.질병과 증상

 건강한 기니피그의 특징
   -활동적이고 코 주변, 귀, 눈이 깨끗하고 털가죽에 비어있는 부분이 없다.
   -소변은 맑은 색이며 대변은 갈색이나 검은색의 타원형이다.
   -가끔 녹색빛을 띄는 부드러운 변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기니피그가 먹는 소화가 덜된 식변이며 정상적인 현상이다.

 아픈 기니피그의 특징
   -코 주변의 털이 빠지고 콧물이 보인다. 코 주변이 젖어있거나 혹같은 것이 보인다.
   -흐릿하거나 푹 들어가거나 심하게 많이 튀어나온 눈을 하고 있다. 한쪽 눈, 혹은 두쪽 눈을 감고 있다.
   -걸을 때 머리가 한쪽으로 쏠린다. 귀 밖에 하얀 각질이 생긴다. 털이 아주 많이 빠진다. (기생충감염)
   -발이 부어오른다. 잘 걷지 못한다. 발에 혹 같은 것이 생겼다.
   -대변을 잘 보지 못한다. 항문에서 막혀 나오지 못한다. 아주 조그마한 대변을 보거나 설사를 한다.
   -혈뇨를 보거나 엉덩이 부분이 배설물로 지저분하다.

 칼슘과다, 요로결석
   -칼슘함량이 높은 건초, 야채, 사료를 너무 많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발생한다. 이 경우 흰색의 불투명한 오줌을 
    싸는데 마르면 하얀 가루가 생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요로결석으로 발전한다.
 고창증
   -배 안이 가스와 물로 꽉 차서 아파하고 밥을 먹지 않는다. 배를 만져보면 아주 단단하다. 호흡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잘못된 야채 급여,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것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암
   -식욕이 없거나 몸무게가 줄어들고 우울해보이거나 움직임이 없다. 몸에 혹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많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암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매복증
   -변이 항문 속에서 막혀서 잘 나오지 않는다. 늙은 수컷 기니피그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수분이 많은 
    간식을 먹이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엉덩이를 깨끗히 닦아줘야 한다. 식변을 하지 않는다면 
    비타민 B, K를 보충해줘야 한다.
 백내장
   -흐릿하고 탁한 눈을 하고 있다. 설탕의 섭취량이 너무 많거나 단백질이 부족할 때, 우유를 마셨을 때 나타난다.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으므로 반드시 먹는 것을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족저궤양
   -발바닥에 궤양이 생기고 걸을 때 아파하며 잘 걷지 못한다. 이는 기니피그의 비만으로 발에 무리가 갈 때, 
    케이지가 바닥이 너무 단단하거나 불편할 때 일어난다. 배딩을 너무 거친 것을 쓰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철창형 케이지 중 대변을 아래로 빠지게 하려고 바닥까지 철창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케이지에서 
    생활할 경우 매우 흔히 일어나니 케이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